뉴욕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은 올 3분기에 전반적으로 자산·예금·대출 규모는 증가했으나 순익에 있어서는 정체 또는 감소를 보였다. 반면 몇몇 중위권 은행들은 순익을 포함하여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31일 발표한 3분기 각 은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뉴저지에서 영업 중인 10곳의 한인·한국계 은행 중 순익(3분기까지 누적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은행은 퍼시픽시티(13.2%), 제일IC(12.0%), 메트로시티(7.6%), 뉴밀레니엄(1.3%) 네 곳이었다.
대부분 은행의 자산.예금.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다. 특히 제일IC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자산(50.6%), 예금(58.9%), 대출(29.7%) 부분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순익 또한 증가했다. 또 뉴밀레니엄 은행도 자산 24.8%, 예금 27.4% 등으로 전반적인 성장 추이를 보였다.
순익이 감소한 6곳의 은행 중 노아은행과 KEB하나은행 두 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3분기 344만 달러 적자 대비 올해는 412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그 폭이 19.7% 증가했다. 노아은행의 경우, 작년 동기에는 흑자를 보였으나 올해 3분기에는 803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