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 iPod nano
아이팟 나노를 최고의 MP3 플레이어로 꼽는데 주저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소비자들로 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제품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감각적이고 다양한 제품 색깔과 '예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 사용의 편리함 등은 아이팟 나노가 가진 가장 큰 장점들이다. 뛰어난 사운드와 2인치 스크린이 보여주는 다양한 비디오 디스플레이 기능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저가 제품들에도 흔한 'FM 라디오'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8 기가바이트(GB) 제품이 140달러 16 GB 제품이 180달러로 자녀들에게 하나씩 선물하기에는 비교적 부담이 크다.
◇샌디스크(Sandisk) Sansa Fuze
중저가 제품들 중 구매 가치가 가장 높은 제품이다. 상위 제품들에 뒤지지 않는 사운드 성능을 보여주며 FM 튜너 음성 녹음 등 편의 기능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배터리는 최대 20시간까지 지속되며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 Zen
아이팟 나노의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울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2.5인치 스크린은 아이팟 나노보다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FM 튜너 음성 녹음 메모리 카드 슬롯 등 기본 구성도 훌륭하다.
음질과 화질이 모두 최상급이지만 비디오 파일의 경우 샌디스크 제품과 마찬가지로 재생하기 전 변환시켜줘야 한다. 전반적으로 빼어난 MP3 플레이어임은 분명하나 배터리 수명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2 GB 제품 가격이 70달러부터 시작하며 4 GB~32 GB 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샌디스크 Sansa Clip
작고 가벼운 '미니 MP3 플레이어'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이 제격이다. 비디오나 포토 파일을 재생할 수는 없지만 1인치의 작은 스크린이 음악 파일을 쉽게 찾도록 도와준다. FM 튜너 음성 녹음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운드 및 배터리 성능은 사이즈와 가격을 생각하면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 1 GB 제품이 35달러며 2 GB 4 GB 제품도 있다.
■용량 부족? '우린 몰라'…최대 3만곡까지 수록
MP3 플레이어 구매의 첫번째 기준이 넉넉한 저장용량인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이들에게는 애플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이 제격이다.
120 GB의 용량으로 최대 3만 곡, 또는 150시간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운드, 비디오, 배터리 성능이 독보적이며 스크린 사이즈는 2.5인치다. 제품 가격은 23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준(Zune)도 눈여겨볼만 하다. 아이팟 클래식의 대항마로 3.2인치 스크린, 무선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와이파이(Wi-Fi) 기능 등이 돋보인다. 저장용량 및 가격은 아이팟 클래식과 동일하다.
서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