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Plates Great States…'미국 음악의 어머니' 블루스가 태어난 곳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푸짐한 '시골 인심' 돋보이는 미시시피

미시시피의 주도 잭슨 북서쪽 49번 고속도로 선상의 벤토니아에 있는 '블루 프론트 카페'. 블루스의 탄생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명소로 오늘날에도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60년대 흑백 차별을 타파하기 위해 벌어진 '자유 승차 운동'을 기념하는 주도 잭슨의 그레이하운드 버스 정거장.

◆'미국 음악의 탄생지' 클리블랜드=미국 음악의 역사를 말할 때 미시시피주를 빼놓을 수 없다. 미시시피 삼각주(델타)를 중심으로 블루스가 탄생했고 이를 모태로 재즈, 로큰롤, 리듬앤블루스, 컨트리 뮤직 등 가장 미국적인 음악들이 발전해 왔다. 주내 206개 타운에 블루스 관련 문화유산 명소들이 산재해 있어 사실상 주 전역이 관광 명소로 채워져 있는 셈. 클리블랜드에는 미국 음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그래미 뮤지엄'이 있다. LA 이외의 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것으로 2016년 3월 문을 열었다.
◆미시시피주 전체가 음악 유산인 '블루스 트레일'=주 전역에 걸쳐 연결되어 있는 '블루스 트레일'을 따라가 보자. 블루스의 거장과 얽힌 그곳만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알버트 킹, 머디 워터스, 샘 쿡과 B.B. 킹 등 블루스의 선구자들을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말 것. 또 컨트리 뮤직 트레일에는 찰리 프라이드, 콘웨이 트위티, 페이스 힐 그리고 태미 와이넷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이름을 딴 장소가 무려 30곳에 이른다. '컨트리 뮤직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미 로저스를 비롯해 다른 주목할 만한 미시시피주 출신 뮤지션, 배우, 예술가에 대해 알아보려면 메리디안에 있는 '미시시피 아트&엔터테인먼트 익스피리언스'를 놓치지 말자.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 투펄로(Tupelo)=영원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자그마한 생가가 투펄로에 복원돼 있다. 집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돼 13살이 된 어린 엘비스를 본떠 만든 실물 크기의 동상이 서 있다. 또 남부 지역 흑인 노예들의 애환이 담긴 가스펠 음악과 어린 엘비스의 인연이 시작된 교회도 이곳에 있다.

◆멕시코만에서 여유로운 한때를=무겁고 딱딱한 과거만이 미시시피주의 모든 것은 아닐 터. 미시시피강 보트 투어나 곳곳에 자리한 국립공원과 주립공원에서 신나는 레저 활동을 즐길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남부 해안의 도시 빌럭시와 걸프포트는 바로 옆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와 지척지간. 남부의 풍요로운 요리를 맛보면서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뜨거운 태양을 맘껏 즐겨보자. 거대한 미시시피강에서 잡아올린 갓 잡은 싱싱한 새우와 메기 요리, 바비큐 립 맛보기는 필수. 하지만 허리케인 시즌에는 방문을 자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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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가 앞에 세워진 '블루스 트레일' 안내판. [사진 brandUSA]](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03/182334203.jpg)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가 앞에 세워진 '블루스 트레일' 안내판. [사진 brandUSA]
주도: 잭슨(Jackson)
별명: 목련 주(Magnolia State)
모토: Virtute et Armis (용맹함과 무기로)
연방 가입일: 1817년 12월 10일(20번째)
주요 도시: 잭슨, 빌록시, 그린빌, 해티즈버그, 걸프포트
인접 주: 앨라배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테네시
면적: 46,914평방마일(면적 31위)
인구: 2,986,530명 (2018년 추정치)
김일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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