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도서관, 온라인시스템 개편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 활용하길” 제인 김 도서관 사서 인터뷰
14일 애난데일에 있는 조지메이슨리저널 도서관에서 제인 김 사서(사진)를 만났다.
그는 공립도서관은 보물창고라며, 책 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도서관 사서 상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김 사서는 “도서관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며 “이번에 새로 개편한 온라인 시스템은 세련되고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은 13일 개편됐다. 검색 기능을 강화해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 전자책, 오디오북, 영화 등을 한곳에서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기존에는 도서관 카드 번호로만 로그인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아이디를 만들어 로그인할 수 있다.
페어팩스도서관(www.fairfaxcounty.gov/library/)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뉴 카달로그(New Catalog)’를 누르면 새로운 시스템이 나온다.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 접속하려면 인터넷 주소창에서 https://fcplcat.fairfaxcounty.gov/ 를 입력하면 된다. 김 사서는 “구글처럼 쉽게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 한인들에게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새로운 컨셉 가운데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블럭, 전기회로 제작, 컴퓨터 코딩, 동물체험 등 스템교육도 많다”며 “음악, 만화, 프리스쿨 스토리타임, 학교 가기 전 1000권 읽기 프로그램도 있다”고 말했다.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요리, 요가, 동네역사, 미술, 공예, 스카프 매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도 있다. 김 사서는 “새로 생긴 ‘메모리 디포(Memory Depot)’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옛날 사진과 비디오테이프를 최신파일로 바꿀 수 있다”며 “한 번 배워놓으면, 편한 시간에 와서 소장자료를 USB 파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에게 도서관 활용법을 알리고 있는 제인 김 사서는 20년 전 사서 생활을 시작했다. 책을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사서는 단순히 책을 찾아주는 사람이 아닌, 주민들의 질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김 사서는 “20대 후반에 미국에 와서 영어가 부족했는데, 미국인들은 내게 지구본 재질이 뭐냐? 부엉이 목이 돌아가는 각도는 몇도냐? 등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다”며 “영어실력과 미국상식, 컴퓨터 실력 높이려고 공부 많이했다. 워크숍과 세미나 등에 부지런히 참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