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수퍼보울도 '불경기 체감'···'빅3' 차 광고 처음으로 빠져

Los Angeles

2009.01.29 21:5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올해에는 수퍼보울 경기 사상 처음으로 시청자들이 자동차 '빅3'의 광고를 볼 수 없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 "주관 방송사 NBC가 이날까지 30초짜리 광고를 67개 확보했지만 처음으로 빅3의 광고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구제금융으로 겨우 파산을 모면한 GM은 10여년만에 광고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 업체 '데니스'와 애견사료 메이커 '페디그리' 등이 공백을 메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수퍼보울 광고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모두 5분30초의 광고를 협찬한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빅3 가운데 GM.크라이슬러가 구제금융을 받았고 포드도 유동성 문제가 심각 최근 이들 삼총사의 광고 협찬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와 함께 물류업체 2인자인 페더럴 익스프레스도 특송화물 수요 급감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10년만에 수퍼보울 광고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데니스는 경기침체로 위축되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하기 위해 광고에 나서기로 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현대 자동차는 개막쇼 타이틀이 '2009 북미 올해의 차 - 현대 제네시스 제공 킥오프 쇼'로 정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 NBC는 올해 수퍼보울 광고료로 당초 30초 한편당 300만달러를 책정했지만 경제 불황 탓에 확정된 것은 12편에 불과하고 나머지도 200만달러 후반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