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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러스 '방패' 대 카디널스 '창'

Los Angeles

2009.01.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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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퍼보울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3년 만에 수퍼보울 정상을 노리는 피츠버그는 NFL 최고의 수비팀으로 손꼽힌다. 올시즌 최소실점(13.9.1위) 허용야드(237.2.1위) 허용 패싱야드(156.9.1위) 허용 러싱야드(80.2.2위) 등 수비 전반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강력한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좋아 상대 쿼터백이 패스하기 전에 넘어뜨리는 색(sack)을 51차례나 기록 NFL 전체 2위에 올랐다.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는 인터셉션도 20개(공동 6위)로 수준급이다.

반면 공격면에서는 득점과 전진야드면에서 모두 20위권 밖에 머문다. 그만큼 피츠버그는 수비를 바탕으로 수퍼보울까지 올라왔다. 큰 경기에서 수비능력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언론에서 피츠버그의 승리를 점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애리조나는 올시즌 강력한 공격팀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올시즌 경기당 365.8야드를 전진해 전체 4위에 오른 애리조나는 득점면에서도 상위권(4위)이다.

애리조나는 10년만에 수퍼보울 우승에 도전하는 쿼터백 커트 워너의 부활에 한껏 고무돼 있다. 99시즌 세인트루이스 램즈 시절 수퍼보울 MVP를 휩쓸며 신데렐라로 등극했던 워너는 이후 부상과 종교문제 등으로 잊혀진 존재가 됐으나 올시즌 경기당 256.7야드 전진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다만 애리조나는 성공률 높은 러싱공격(32위)보다는 한 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패싱공격(2위) 의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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