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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사기행]가자 지구<1>

Chicago

2009.01.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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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실로암 성경침례 교회 목사
2009년 벽두부터 톱 뉴스로 등장한 사건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Gaza Strip)’를 공격한 것이다.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가자 시를 중심으로 약 300평방 km의 면적으로 이스라엘이 1948년 독립한 후 중동전쟁의 주된 격전지가 됐다.

처음에는 이스라엘 영토가 아니었으나 1967년 유명한 6일전쟁 때 이스라엘에 편입됐다. 비록 이스라엘의 점령지지만 팔레스타인의 영향력이 큰 팔레스타인 자치구다.

자치 정부로서 수도를 Ramallah에 두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예루살렘이 자기들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살펴 보기 위해서는 성경 구약에 기록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

팔레스타인은 영어로 ‘Philistines’이라고 하며 우리말 성경에는 ‘블레셋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블레셋 민족은 주전 1,200년 경 소아시아의 서남 해안과 에에게 바다를 중심으로 지중해 연안에서 세력을 가졌으며 이집트까지도 그 영향을 미쳤다.

성경에서는 ‘갑돌(신2:23, 암9:7:그레테 섬)’에서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들이 팔레스티나의 갈멜 산 이남의 연안 평원에 정착해 살게됨으로써 가나안 전토를 ‘팔레스티나’라고 불리게 됐다.

이 민족은 이스라엘 민족과 같은 셈족이 아니므로 할례를 받지 않았다. 이미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오기 전부터 가나안 땅에 정착해 살던 강한 민족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나와 직접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먼 길로 돌아서 가게 하셨다(출13:17).

이스라엘 민족들이 전쟁을 보면 다시 이집트로 되돌아갈까 염려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이스라엘 민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였으나 사사 때 블레셋 민족들은 항상 이스라엘 민족들을 괴롭혔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삼손과 데릴라’의 성경 이야기의 배경은 이스라엘 민족과 블레셋 민족이다(삿13장-16장).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영주들과 3천 명 가량의 남녀들이 삼손과 함께 죽은 장소가 바로 ‘가자’라는 지방이다(삿16:21).

또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과는 종교적으로 다르다. 그들은 가나안의 혼합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신은 다곤ㆍ마루나 또는 아스다롯 등이다.

한 때 다윗 왕 시대에는 예속적 지위에까지 떨어졌다(삼하8: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민족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종교적ㆍ역사적 등의 여러 요인이 얽힌 제 3자가 개입하여 풀기 힘든 난제다.

더욱이 지금의 문제는 팔레스타인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영토분쟁이다. 2,000년 전 나라를 잃어 버리고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살던 이스라엘 민족들이 어떻게 가나안 땅에 나라를 세웠는지 20세기 초의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 보아야 하겠다.

유대 민족들은 유일신의 신앙과 하나님의 약속이 기록된 구약과 그들의 사상과 관습이 담겨 있는 탈무드의 가르침 대로 어떠한 역경도 이겨 나가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옛 조상의 땅에 다시 돌아올 날만을 바라 보면서 살아 왔다.

이를 위하여 정치ㆍ경제ㆍ문화ㆍ과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면서 세계의 역사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세력으로 세계 강대국 등을 자기들의 편으로 만들어 나갔던 것이다. 그 구체적인 결실이 영국과 미국, 그리고 UN 등을 움직여 드디어 1948년 5월14일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웠던 것이다. 그 과정을 다음에 간단히 서술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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