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 쓰고 실감 만끽…LA 게임 '새 바람'
LA다운타운 갤러리아
한국식 VR 게임장 상륙
스포츠·방탈출 등 24종

지난 22일 LA다운타운 리틀도쿄의 갤러리아 3층 X레인스 볼링장에 오픈한 VR스퀘어에서 한 이용자가 인기 리듬게임 비트세이버를 즐기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다운타운의 한인 운영 볼링장 X레인스(Xlanes)는 한국의 가상현실(VR) 콘텐트 전문 기업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이하 스코넥)와 손잡고 24종의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스퀘어를 지난 22일 오픈했다. X레인스는 리틀도쿄의 갤러리아 3층(333 S. Alameda St. #300, LA)에 있다.
스코넥에 의하면, 1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공간에서 VR헤드셋을 착용하고 실제와 같은 화면을 보면서 레이싱·슈팅·각종 스포츠·방탈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볼링장에 녹아든 VR스퀘어에서는 워킹어트랙션, 배틀아레나, 방탈출VR, 다함께 VR파티룸, VR아케이드 등 최적화된 실감 VR콘텐츠 플랫폼으로 진정한 가상현실에 빠질 수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워킹 어트랙션은 실제 공간에서 자유 이동과 행동이 가능하고 이 행동이 게임에 그대로 반영돼 뛰어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서 인기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특히 플에이어가 음악에 맞춰 다가오는 음표를 광선검으로 공격해서 장애물을 피하는 인기 리듬게임 비트세이버를 포함해 가상 현실로 즐기는 야구와 탁구 등의 스포츠 게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라이더에 올라서 실제 운전 및 양탄자에 탄듯한 느낌도 체험할 수 있는 마법의 앙탄자와 레이싱 게임도 방문객의 발길이 자주 멈추는 스팟이다. 지형 활용과 아이템 획득 등의 FPS형 비디오 게임에서 가능한 플레이와 빠른 속도감으로 긴박한 재미를 선사하는 슈팅 게임 배틀아레나도 인기 게임 중 하나다. 스코넥의 최정환 부사장은 "일주일 동안 소프트 오프닝을 진행했는데 플레이어 2명이 가상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퍼즐을 풀어 방을 탈출하는 방탈출 게임과 배틀아레나에는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함께 VR파티룸'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여 큰 화면을 통해 2명의 친구가 VR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앞으로 이용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용 가격은 방탈출(최소 2인)과 워킹 어트랙션은 각 20달러, VR게임기당 이용료는 5~7달러 선이다. 여러 게임을 묶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번들 가격은 15~55달러로 다양하다. VR 파티룸은 30분에 40달러, 1시간에 60달러다.
최 부사장은 "200여명의 인력이 VR콘텐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최근 중국에서 미니 VR테마파크 VR스퀘어를 론칭했으며 향후 100개로 늘릴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반응이 좋으면 VR 게임장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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