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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에서 다빈치, 그리고 잭슨 폴락까지…

New York

2009.02.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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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지 선정‘죽기 전에 봐야할 걸작 미술품 50’
시간을 가도 이미지는 남는다. 그림은 당대의 사회상 뿐만 아니라 화가의 철학도 가늠하게 해주는 도구다. 프레임 속의 이미지를 따라 동서고금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

세계 각지 뮤지엄에 흩어져있는 걸작 미술품을 실제로 감상하기란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주요 그림을 찾아 감상하는 것은 가능하다.
지난해 영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가디언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죽기 전에 봐야할 미술품 50점’을 선정했다. 걸작 미술품 50편을 지역별로 소개한다.

미국

▶렘브란트, 호머의 흉상을 보는 아리스토텔레스(1654)=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서사 시인 호머의 흉상에 손을 대고 상념에 잠긴 매우 철학적인 이미지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소장.

▶에두아르드 마네, 죽은 투우사(1864)=황소와 싸우다 죽어 누워 있는 투우사의 모습을 싸늘하게 묘사한 유화. 워싱턴DC의 내셔널갤러리.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을 헤이는 밤(1889)=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언제나 감상할 수 있는 고흐의 걸작. 파도가 출렁이는 듯한 밤하늘의 정경이 마술적이다.

▶잭슨 폴락의 원 번호 31(1950)=액션 페인팅의 걸작. MoMA에서 볼 수 있다.

▶재스퍼 존스, 성조기(1954∼55)=성조기를 다시 보게 하는 회화. MoMA 소장.

▶마크 로츠코, 로츠코 채플(1965∼66 사이 회화)=예배당은 1971년 오픈, 텍사스주 휴스턴.

▶로버트 스미슨, 스파이럴 제티(1970)=유타주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이탈리아

▶지오토의 프레스코 사이클(1305∼06)=파두아의 스크로베그니 예배당.

▶시모네 마르티니와 리포 메미의 ‘수태고지’(1335)=피렌체의 우피치갤러리.

▶마사치오, 낙원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1427년 경)=피렌체 산타마리아 델 카르민의 브란카치 예배당.

▶산드로 보티첼리, 프리마베라(1481∼82)=보티첼리 작 ‘미로의 비너스’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우피치갤러리 소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방박사의 경배(1481년경)=우피치갤러리에 있는 다빈치의 미완성작으로 세피아톤이 숭고함과 그윽함을 더한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틴예배당 천장화와 제단 벽화(1508∼41)=로마 바티칸뮤지엄에 있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라파엘, 아테네학당(1510∼11)=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철학자 54명을 등장시켜 기독교와 고대 철학의 조화를 묘사한 걸작. 바티칸뮤지엄 소장.

▶티치아노, 다나에(1544∼46)=우르비노의 도발적인 비너스로 유명한 티치아노는 신화 속 여성 다나에의 누드와 운명을 상징하는 구름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나폴리 카포디몬테 국립박물관 소장.

▶카라바지오, 성녀 루치아의 매장(1608)=빛을 절묘하게 구사하는 카라바지오의 극적인 디테일이 압권이다. 시실리 시라큐스의 팔라조 벨로모뮤지엄 소장.

프랑스

▶빙하기 회화(3만년전)=프랑스 아르데쉬의 쇼베 동굴.

▶랭부르 형제, 가장 호화로운 기도서(1413∼16)=샹띠의 콩데뮤지엄 소장.

▶잔 반다이크, 롤린 대주교와 성모(1435년경)=아기 예수를 안고있는 빨간 드레스의 성모와 그에게 왕관을 씌우는 천사, 그리고 성모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대주교, 원경의 풍경이 완벽한 구도를 이룬 작품. 루브르박물관 소장.

▶장 안트완 와토, 광대(1718∼19)=광대의 무표정이 수수께끼 같은 유화. 루브르 소장.

▶데오도어 제리코, 메두사의 뗏목(1819)=1816년 프랑스 해군이 진수한 새 군함 ‘메두사’호가 첫 출항길에 가라앉으며 400여명의 해군 중 뗏목을 만들어 탈출을 시도, 15명만 살아남은 사건을 그린 명화. 루브르 소장.

▶클로드 모네의 수련(1914∼26)=인상파 화가 모네는 수련을 사랑했다. MoMA와 메트뮤지엄에도 수련이 있지만, 진정한 걸작은 8점의 수련벽화를 병풍처럼 전시한 파리 오랑쥬리 뮤지엄의 수련이다.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14세기)=그라나다에 있는 무어 양식의 요새 겸 궁전.

▶히에로니무스 보쉬,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1505-1510)=프라도뮤지엄 소장.

▶디에고 벨라스케즈, 시녀들(1656)=스페인 궁정화가 벨라스케즈의 명화. 필립페 4세와 마거리타 공주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흥미진진하다. 마드리드 프라도뮤지엄.

▶프란시스코 고야, 1808년 5월 3일(1814)=스페인을 침공한 나폴레옹 군대가 1808년 5월 2일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격렬한 민중시위를 진압하며 수많은 시민을 체포한 후 처형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그린 회화. 프라도뮤지엄 소장.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1937)=스페인 내란 당시 게르니카 지방에서 독일인들의 폭파 사건으로 무고한 시민 수백명이 사망한 사건을 그린 명작. MoMA가 소장했다가 1981년 스페인으로 돌아감. 현재 마드리드의 레니아소피아뮤지엄 소장.

▶리처드 세라, 회전의 타원(1996)=지난해 MoMA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던 조각가 세라의 육중한 조각으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뮤지엄에 있다.

영국

▶스톤헨지(BC 2950-BC 1600)= 영국 남부 솔즈베리평야에 즐비한 선돌(立石) 구조물.

▶파르테논 석상 엘긴 마블(기원전 444년경)=런던 브리티시뮤지엄 소장.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의 ‘예수의 세례’(1450년대)=런던 내셔널갤러리 소장.

▶존 콘스타블의 풍경화 ‘건조마차’(1821)=런던 내셔널갤러리.

▶JMW 터너의 비, 증기와 스피드-위대한 서부의 철도(1844)=산업혁명 기술의 진보를 템스강을 지나는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묘사한 걸작. 내셔널갤러리 소장.

▶안토니 곰리, 북극의 천사(1998)=게이츠헤드시의 명물이 된 대형 강철 조각. 이 도시의 ‘자유의 여신상’으로 불린다.

독일

▶이쉬타르 문(기원전 575년경)=베를린 페르가몬박물관.

▶마티아스 그런월드, 이젠하임 제단화(1509∼15)=콜마의 운터린덴 미술관 소장.

러시아

▶폴 세잔, 생 빅토아르산(1904∼06)=세잔은 고향 인근의 생빅토아르산을 주제로 한 풍경화를 60여점 남겼다. 그중 걸작은 모스크바 푸시킨미술관에 있다.

▶앙리 마티스, 댄스(1910)=야수파 마티스의 원색적인 컬러가 돋보이는 5인의 누드 댄서들. 두개의 버전이 있다. 첫번째 작품은 MoMA에 있으며 걸작은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기타

▶산족의 암벽화=케이이프타운의 남아공국립박물관.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BC 1333∼23)=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 소장.

▶진시황제의 진용(秦俑, BC 210)=중국 산시성.

▶티칼(기원전 300-860) 마야 말기 유적지=과테말라.

▶켈스의 복음서(약 800년경)=더블린의 트리니티칼리지 도서관 소장.

▶한스 홀바인, 무덤 속 예수의 주검(1521∼22)=스위스 바젤의 시립미술관.

▶피에터 브루겔, 눈 속의 사냥꾼들(1565)=비엔나의 미술사박물관 소장.

▶루벤스, 십자가로부터의 강하(1611∼14)=벨기에 앤트워프의 대성당 소장.

▶얀 베르메르, 델프트의 전망(1660∼61)=전 세계에 약 35점을 남긴 화가 베르메르는 주로 실내 풍경과 여인의 섬세한 표정을 담았다. 그의 몇 안되는 풍경화는 동양화 같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트슈이스 미술관 소장.

▶마시드이 샤 모스크(1612∼30)=이란 이스파한.

▶카추시카 호쿠사이, 후지산의 36 전망(1829∼33)=세계 곳곳 뮤지엄에 판화 복사본이 있음.

▶에드바르드 뭉크, 비명(1893)=현대인의 불안심리를 묘사한 유화. 핏빛 하늘과 인물의 표정이 섬뜩하다. 몇개의 버전이 있는데, 여러 차례 도난당했다가 돌아왔다. 오슬로의 내셔널갤러리 소장.

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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