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은 스탠퍼드대 앨버트 반듀라 심리학과 교수가 1977년에 창안한 개념이다. 과제를 끝내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의미하는데 ‘사회 학습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효능감은 인간의 모든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과제를 선택할 때 인간은 대개 자기 효능감이 낮은 과제는 피하고 자기 효능감이 높은 과제를 택한다. 이 때문에 과제를 끝낼 수 있는 능력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게 한다.
결국 자기 효능감은 특정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이다. 높은 자기 효능감은 과제 집중력과 지속성을 통해 성취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그 결과 긍정적인 자아상(self-image) 형성에 도움이 된다.
자기 효능감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도전적인 과제에서 그 힘이 잘 발휘된다. 매일의 삶에서 자기 효능감은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고 견딜 수 있도록 한다. 또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며 학업이나 스포츠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 더욱이 자기 효능감이 있는 사람은 회복 탄력성이 크다. 스트레스 내성이 높으며 곤란한 상황에 강인하게 대처하고 역경을 극복하는 불굴의 정신력을 갖게 한다.
K는 남편의 외도로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를 키우며 공부를 마쳤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했다.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노력의 양과 지속성이 증가한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능력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노력을 줄이거나 완전히 포기하지만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더 많이 노력한다. 공부를 마칠 수 있다는 확신과 신념을 경험함으로써 즉, 성취를 경험함으로써 목표를 이루었다.
언어적 설득도 중요하다. 여기서는 노력한 것을 칭찬하는 것이효능감을 더 높인다. “너 정말 똑똑하구나”라는 자긍심 피드백보다는 “너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는 자기 효능감 피드백이 더 높은 성과를 끌어낸다.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다시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다시 시도했을 때 똑똑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력을 칭찬 받으면 다시 하더라도 더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막연하게 “너는 훌륭해”보다 구체적으로 “너는 과학을 잘해”라고 말하는 게 좋다.
12월이다. 나의 자기 효능감은 몇 점이나 될까? 성적, 외모, 돈, 다른 사람의 인정보다 자긍심이 행복을 가져온다. 올 한 해 혹은 성공하고 혹은 실패했더라도 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 믿음이 필연적으로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성취란 유능함과 끈기를 합한 것이며 자기 확신은 성취와 함께 자란다. 자녀와 손주, 친구, 교인에게 서로 자기 효능감을 올려주는 표현을 사용해 힘을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