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과 일리노이, 시카고 경찰은 지난 1982년 시카고 일원에서 발생한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합동 재수사에 나섰다.
연방수사국은 4일 당시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어 온 제임스 윌리엄 루이스의 매사추세츠 주 캠브리지 콘도를 압수 수색했다. 또 루이스와 연관이 있는 두 곳의 스토리지도 조사했다.
연방수사국은 “콘도와 스토리지에 당시 사건과 관련된 증거가 있다는 판단에서 수색했다. 첨단 방법을 통해 사건의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루이스는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1982년 시카고를 비롯 알링턴하이츠, 샴버그, 엘크그로브, 윈필드 지역 주민 7명은 Extra Strength Tylenol 캡슐을 복용한 후 사망했다. 수사 결과 문제의 타이레놀에는 독극물인 청산가리(Cyanide)가 주입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이후 각종 의약품과 식품의 포장 방법이 모두 바뀌었지만 범인은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루이스는 그해 12월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 & 존슨에 100만 달러를 주면 살인을 멈추겠다는 협박 편지를 쓴 혐의로 체포돼 12년 여를 복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