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의사와 비의사가 구별 안 되는 세상이다.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환자들은 의학상식이 넘쳐 의사의 말을 잘 안 듣는다고도 한다. 그래도 의사들은 환자들이 기초 의학상식을 습득하려는 노력에는 박수갈채를 보낸다. 자가 진단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이 큰 병으로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각종 사고 방지와 건강식 챙기는 데는 열심이지만 정작 의학 기초지식을 몰라 졸지에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 몸은 내가 지키자는 취지에서 동맥경화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예방의학지식을 습득할 것을 제안한다. 건강을 과신하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중풍을 맞는가 하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생사를 헤매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 사례다. 이 기회에 동맥경화증의 기본 의학상식을 공유해 보자. 수도 파이프도 노후하면 녹 쓸고 불순물이 관을 막히게 한다. 우리 몸도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전이 쌓이면서 혈관 어딘가가 막히는 형태적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처럼 동맥이 탄력성을 잃어 가는 질병이름이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이다.
혈관 내에 축적되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원인이다. 고혈압, 심근경색 등을 불러 오며 뇌출혈이나 뇌연화증(腦軟化症)의 원인도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머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중풍이 오고, 심장으로 가는 길이 막히면 심근경색증이다’로 생각하면 무방하다. 이런 증상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하며 응급실로 실려 가는 속도에 비례해서 생명을 건지느냐 잃느냐는 기로에 놓이게 된다.
한의학은 예방의학이라고도 한다. 예방이 질병을 이겨내는 최상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강조하는‘동맥경화증 비켜가기’를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우선 콜레스테롤과 지방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기름기와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음식으로 식물성 섬유가 많이 담긴 음식을 섭취하자. 육류 섭취로 혈관이 쉽게 노화된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중국의 하얼빈과 같은 추운 지방 사람들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타 지역에 비해 심장병에 별 다른 문제가 없는 것은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양파 섭취가 지방분을 녹여 분해시키며 콜레스테롤 생성 등을 억제시킨다는 것이다. 중국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녹차도 동맥경화방지에는 제격이다. 중국 차는 사람 몸 혈관의 불순물을 제거시켜주며 동맥경화나 고지혈증 등의 방지효과에 탁월하다는 것이 한의사들의 지론이다.
기름은 기름이 녹인다. 견과류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 기름을 지칭하는 것이다. 호두나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이 좋지만 달콤하고 고소해서 많이 섭취하면 비만해지니 이 점도 유념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흠뻑 빼는 것도 신체내의 지방을 탈출 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도 스트레스는 금물이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침이 마르고 혈관도 말라 끈적끈적해지니 심장이나 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는 심장의 주적이다. 담배를 끊지 않고는 혈관문제개선에 대해 말 할 자격이 없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증상이 일어나는 곳이 손과 발이다.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으니 혈액이 순환되지 않기 때문이다. 손발을 자주 마사지해주면 혈액이 순환되고 불순물도 빠져나가며 신진대사가 잘되어 몸 구석구석까지 필요한 물질이 전달된다. 수시로 손과 발을 마사지해주어야 한다.
동맥경화증은‘초대 받지 않은 손님’이다. 이런 부류의 손님이 찾아오지 못하도록‘내 몸은 내가 챙긴다’. 이를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