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뜨끈한 탕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점심시간 타운의 한 설렁탕 식당이 고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탕’ 음식이 인기다. 요즘 한낮 최고 기온도 화씨 70도 미만에 머물면서 뜨끈한 탕 음식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 더구나 요즘에는 탕 음식을 즐기는 타인종 고객들도 늘고 있어 업소들은 즐거운 표정이다.
현재 LA한인타운 식당에서 판매되는 ‘탕’자가 들어간 메뉴는 설렁탕, 감자탕, 도가니탕, 갈비탕, 매운탕, 추어탕, 염소탕, 마라탕, 알탕, 꼬리곰탕, 삼계탕, 닭곰탕, 우족탕, 누룽지탕 등 20여 종류나 된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탕 음식인 설렁탕의 가격대는 8.99~13.50달러이고, 감자탕은 8.99~12.95달러, 도가니탕은 10.99~15.99달러, 갈비탕은 10.99~15.99달러, 매운탕은 15~20.95달러 수준이다.
착한 설렁탕의 이인애 매니저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젊은 층은 물론 타인종 고객도 늘면서 여름에 비해 두자릿수의 매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양도 푸짐하고 부드러운 맛의 갈비탕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매니저는 “집에서 만둣국 등을 만들기 위해 진공포장 된 설렁탕을 구입해 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설가 진주 곰탕의 한 관계자도 “우리 업소에서는 도가니탕이 가장 인기가 높고 차돌 곰탕이나 인삼 꼬리곰탕도 잘 나간다”며 “음식점 리뷰사이트 옐프‘(Yelp)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인지 현재 타인종 고객이 전체 중 절반이라는 것이 업소 측의 설명이다.
감자탕도 젊은층이나 타인종 고객들에 인기가 높은 메뉴.
올림픽과 노먼디 코너의 감자골이나 부천 감자탕집 등은 저녁시간이면 자리를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 부천 감자탕의 관계자는 “중장년층들이 뜨끈하게 먹을 수 있는 감자탕을 많이 찾지만 젊은층이나 타인종 고객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특히 감자탕을 다 먹은 후 만들어주는 볶음밥도 인기라고 한다.
점심시간 설렁탑 업소에서 만난 한 한인은 “추운 날씨에 몸도 따뜻하게 해주고 가격 부담이 적고 소화도 잘 돼 탕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