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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칵테일 파티 정치' 피자 나누며 담소…인맥 쌓기
Los Angeles
2009.02.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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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해피아워 정례화 계획중
지난 1일 수퍼보울 결승전이 열린 날. 민주.공화 소속 상원의원 15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함께 백악관 이스트윙에 모여 TV에 시선을 고정시켰다."수퍼보울을 함께 보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수퍼보울 파티'가 벌어진 것이다.
의원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바마 부부가 준비한 핫도그 피자 아이스크림 등을 나눠 먹으며 풋볼과 농구 소소한 일상생활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공화당 찰스 덴트 의원은 "오바마는 좋은 사람 같았고 우리 가족은 그날 매우 즐거웠다"고 회상하면서 "나는 그와 정치적 견해는 다르지만 그가 이런 모임들을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점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바마식 파티 정치'가 뜨고 있다. 오후 9시면 잠자리에 들곤 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나 친지와의 가벼운 만찬에만 주력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내외와는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파티를 통한 인맥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0일 '오바마 해피 아워 정례화 계획 중'이라는 기사를 싣고 '오바마식 파티 정치'가 일으킨 반향을 소개했다.
오바마 부부를 알던 사람들은 이들의 '파티 사랑'이 시카고 시절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전한다. 오바마 부부는 항상 누군가를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진정한 일원이 되고자 해 왔다는 것이다.
오바마 부부의 한 측근은 "버락과 미셸은 항상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많았다"며 "그들은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이웃의 배우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이웃의 아이들 이름이 무엇인지까지 모두 알 정도였다"고 말했다.
# 오바마 경기부양 법안 민심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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