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JAPAN OSAKA, 샤핑의 천국···온천 순례는 '덤'
일본 제2의 도시…관광코스 즐비
한인타운 '쯔루하시' 도 가볼만
한적한 분위기의 시골이지만 무료 족욕탕부터 고급 료칸(온천이 딸린 전통 여관)까지 고루 갖춘 곳이다. 간사이는 ‘낮 쇼핑, 밤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알찬 여행지다.
■ 일본 간사이 지방의 대표도시
'일본 쇼핑여행' 하면 도쿄부터 떠올리지만 진짜 쇼핑 고수는 지금 오사카로 향한다.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로 상당수의 로컬 브랜드가 본사를 두고 있을 만큼 섬유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도쿄의 유행에 뒤지지 않으면서 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도쿄에 비해 항공료도 싸고 페리로도 갈 수 있어 요즘 같은 고환율 시대에 딱 맞는 쇼핑 루트라 할 수 있다.
오사카는 크게 남과 북으로 나뉜다. 고급 브랜드 쇼핑을 원한다면 우메다를 중심으로 한 북쪽 지역을 독특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찾는다면 아메리카무라호리에를 중심으로 한 남쪽 지역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일본 최대 규모의 한인타운도 시내 중심가에 있는 쯔루하시(학 다리)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불고기.갈비.김치 등 한국 음식을 즐길수 있는 식당이 즐비한 실정이다.
■ 아메리카무라 vs 호리에
원래는 물류창고가 밀집한 업무 지역이었다. 해외파 젊은 서퍼들이 물류창고를 개조해 미국에서 수입한 구제 의류를 팔기 시작하면서 '아메리카무라'라는 지명이 붙었다.
지금은 복합쇼핑센터 빅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점포 수만 2500개가 넘는 번화가로 성장해 '간사이의 신주쿠'로 불린다.
한국의 홍대 앞 거리와 이태원을 섞어놓은 것 같은 분위기로 개성 있는 구제 스타일과 알뜰 보세 쇼핑이 가능하다.
거리를 활보하는 과감하고 독특한 패션의 일본 젊은이를 구경하는 것도 이곳을 찾는 또 하나의 재미다.
아메리카무라를 지나 호리에 공원부터는'호리에'라는 동네다. 바로 옆에 붙어 있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아메리카무라가 정크 스타일의 남성 패션숍이 주를 이룬다면 호리에는 도쿄에서 내려온 유명 브랜드숍과 개성있는 수입 컬렉션 매장 위주다. 당연히 젊은 여성이 많이 찾는다.
'오렌지 스트리트'라 불리는 다치바나도 오리가 여기서 가장 유명하다. 원래 이 골목은 고급 가구거리로 유명했던 곳이다. 버블 경제 이후 2세 경영자들이 경영난을 타계하고자 인테리어숍이나 패션숍을 열면서 새로운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거리 이름을 다치바나 도오리의 영어식 이름인 오렌지 스트리트로 바꾼 것도 최근의 일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잡화 숍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 굳이 쇼핑이 아니더라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에 좋다.
▶가는 길: 지하철 요쓰바시센 요쓰바시역에서 하차
■ 린쿠 프리미엄 아웃렛
오사카 시내 관광만으로는 아쉽다면 공항가는 길에 린쿠 프리미엄 아웃렛에 들를 것.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귀국 전 혹은 스톱오버 이용 시 시간 때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일본 오리지널 브랜드까지 150여 개 브랜드 제품을 25~6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는 최근 급등한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한국보다 저렴하다.
관서지방 최대 규모라는 명성에 걸맞게 쇼핑시설 외에 80여 개의 음식점과 레저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올해 말에는 24시간 온천 시설도 문을 열 계획이다.
세일 기간에는 추가 할인이 적용되니 홈페이지(www.premiumoutlets.co.jp/rinku)에서 세일 정보를 알아가거나 쿠폰을 출력해 갈 것.
▶가는 길 : 지하철 난카이혼센 또는 JR 한와선 린쿠타운역 하차
오사카=김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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