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00억불 추가 구입 약속에 회의론

현재 미국산 수입 1880억불 불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이 향후 2년간 총 20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상품 등을 추가로 구입하기로 약속했지만, 이에 대한 의문과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앞으로 2년간 제조업, 에너지, 농업, 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2000억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서비스의 추가 구매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7년 중국의 대미 수입 총액이 1880억 달러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것이 실현 가능한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된다.

중국이 약속을 지키려면 한해 10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서비스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데, 1년에 1880억 달러 규모였던 수입 총액이 갑작스럽게 2880억 달러로 늘어나는 것이 가능하냐는 문제 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