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도 장기융자 선호…이자부담 커져
차값 상승 페이먼트 부담
7년하면 2000불 더 내야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서 월페이먼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기융자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있다.
개인신용평가업체 ‘익스페리언’이 최근 공개한 3분기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 대출금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3% 증가한 2만466달러였다.
반면 신차는 3.8%는 3만2480달러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중고차 대출이 총 자동차 대출의 절반이 넘는 55.15%나 기록해 중고차 매매가 활발했음을 반영했다.
신차와 중고차 모두 대출금 규모가 커지면서 월페이먼트 부담을 줄이고자 대출자들이 융자 상환 기간을 5, 6년 등 장기 융자를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차의 경우. 5년과 6년 대출 건수는 전년 대비 42.9%나 급증했다.
일부 대출 업체들은 상환 기간이 7년이나 되는 최장기 자동차 융자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SUV와 트럭 등 더 크고 더 고급스럽고 옵션이 많은 차 선호 트렌드를 파악한 자동차 딜러들이 상환 기간이 3~5년인 융자상품에 비해 월페이먼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기 융자 상품을 많이 권하고 있어 장기 대출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럴 경우,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즉, 융자 상환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도 높아져 상환해야 하는 이자 총액도 증가하고 긴 상환 기간으로 차의 실제 가치보다 더 많은 돈을 월페이먼트로 지급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동일한 금액을 융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상환 기간 7년과 5년을 비교해 보면 소비자는 이자로 2000달러 정도를 더 부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