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 NBA의 덴버 너기츠가 최근 6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는 등 쾌속질주하고 있어 홈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23일 현재 올 시즌 전적 20승 8패로 서부 콘퍼런스에서 LA 레이커스(24승 6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너기츠는 지난 22일 LA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포워드 폴 밀샙(21점)을 필두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홈팀인 레이커스를 농락, 128-104 24점차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너기츠는 최근 6연승을 구가, 승승장구의 기세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서부 콘퍼런스 1위와 2위 팀의 대결이어서 주목을 끌었을 뿐 아니라 너기츠 입장에서는 홈구장의 이점을 가진 1위 팀 레이커스를 큰 점수차로 누름으로써 팀의 사기가 더욱 오르게 됐다.
다만, 이날 레이커스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NBA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레이커스 구단에 따르면 제임스는 최근 가슴 근육 염좌에 시달려 출전하지 못했다.이달 30일 만 35세가 되는 제임스는 이번 시즌 앞선 29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4.8분을 뛰며 25.8점, 10.6어시스트, 7.5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 최근 2경기 다소 기세가 꺾인 가운데 팀도 연패에 빠졌고, 결국 한 경기 쉬어갔다. 사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제임스는 열심히 팀을 응원했지만 레이커스는 24점차 대패를 당했고 3연패에 빠졌다. 너기츠는 1쿼터에는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와 카일 쿠즈마의 활약에 눌렸으나 2쿼터부터게임 종료때까지 줄곧 경기를 리드하며 완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