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오바마 덕에 노던트러스트 출전한 흑인 존슨, 1언더 공동 53위 선전

Los Angeles

2009.02.19 19: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무명 흑인 골프선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덕에 PGA 투어 대회에 섰다. 19일 LA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개막한 노던트러스트오픈에 출전한 빈센트 존슨이 주인공. 존슨은 대학시절 오리건주 대회에서 두차례 우승한 경력 밖에 없다. 존슨이 이 대회에 나설 수 있던 것은 순전히 흑인이라는 이유 뿐이다.

오바마가 흑인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대회조직위원회는 최초의 흑인 PGA 투어 멤버 찰리 시포드(87)를 기리기 위해 소수인종 중에서 특별 초청선수를 뽑기로 했고 그 첫 수혜자가 존슨이 됐다. 물론 존슨의 PGA 투어 출전은 이번 뿐이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클슨이나 2008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한꺼번에 보게 된 존슨은 “시포드처럼 힘들게 PGA 투어에 출전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일생으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며 “대회 출전이 꿈만같지만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첫 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공동 53위로 괜찮은 성적을 내 오바마의 체면을 세웠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