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번 타자 추신수 '일본전 만큼은 지지 않겠다'
25일부터 하와이 훈련 돌입
지난 시즌 타율 3할9리 14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주전 우익수로 자리매김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세운 추신수는 24일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 굿이어를 떠나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통해 하와이 땅을 밟았다. 추신수는 25일부터 곧바로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일본 WBC 대표팀이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를 비롯 마쓰자카 다이스케(29.보스턴) 이와무라 아키노리(30.탬파베이) 후쿠도메 교스케(33.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거를 대거 참가시킨 데 대해 그는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다. 워낙 일본 선수들은 오랫동안 검증이 되어 매년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개인 기량은 앞설 지 모르겠지만 꼭 한국 대표팀이 이기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또 "이치로와는 시애틀 시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나 분명 실력은 대단한 선수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우익수를 주포지션으로 삼던 추신수는 시애틀의 주전 우익수 이치로로 인해 지난 2006시즌 도중 벤 브로서드(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일본은 선발진 최고의 카드이자 제1회 WBC서 MVP에 오른 마쓰자카를 한국전에 등판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대표팀 3번 타자로 활약하게 될 추신수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끈다.
추신수는 마쓰자카에 대해 "비디오를 많이 보았다. 마쓰자카 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베이징올림픽 때의 비디오를 보면서 눈에 익혀 놓으려 애썼다. 그와의 대결서 개인적인 승리에는 그다지 애착을 갖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팀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