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여우꼬리' 인가 '사막의 촛불' 인가
에레뮤러스(Foxtail Lily·Desert Candle)
다년생 덩이뿌리과…꽃꽂이 해도 어울려
꽃대 9피트까지 자라 받침대 필요하기도
에레뮤러스는 아시아의 중부 서부 지역이 원산지로 키가 큰 종류는 꽃대의 맨 꼭대기가 3피트에서 9피트까지 크기도 한다. 이른 봄에 길다란 잎이 좌엽으로 올라오고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모양이 좋은 꽃대가 올라온다.
핑크빛을 띤 오렌지색이나 밝은 노란색 흰색 등 종처럼 생긴 꽃봉오리가 꽃대의 3분의 1이나 절반 정도에 빽빽하게 맺힌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래쪽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오며 꽃이 열린다. 겨울추위를 지내야 꽃이 더 아름답게 피고 여름에 꽃이 지고나면 없어졌다가 내년에 다시 올라온다.
없어진 자리에는 표시를 해두어야 뿌리를 잘못 건드리지 않는다. 꽃대가 크고 우아하기 때문에 벽이나 울타리 녹색의 식물을 배경으로 경계선을 따라 대량으로 심었을 때 매우 아름답다.
키가 큰 종류라면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는 받침대를 해주는 것이 좋다. 7 8년 지나고 나서 지나치게 붐비게 되면 가을에 뿌리 전체를 파내어 조심스럽게 갈라 심는다. 뿌리가 어디에 부딪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나면 썩을 수 있기 때문에 뿌리를 다룰 때에는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에레뮤러스는 한번 꽃이 피면 오래 동안 매우 독특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잘라서 꽃꽂이를 하면 실내 분위기를 밝게 해주고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큼 아름답고 3주 정도 싱싱함을 유지한다.
심을 때에는 물이 잘 빠지는 땅에 6인치 깊이로 심는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라지만 약간 그늘이 지는 곳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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