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김치 대부분 '국적불명' 순수 한국산은 20% 뿐

Los Angeles

2009.02.26 20:1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10%는 한·미 '이중국적'
한인들의 식탁에 오르는 김치의 대부분은 '국적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치 생산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한인 대형마켓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김치 가운데 배추와 양념을 모두 한국산으로 쓰는 '순수 한국산' 김치는 20% 정도다.

10% 정도는 미국과 한국 '이중국적' 김치다. 미국에서 재배된 배추와 무를 사용하고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은 한국에서 공수해온다.

나머지 70%는 다국적 김치다.

다국적 김치의 경우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미국에서 재배된 것을 사용한다. 고춧가루 젓갈 마늘 생강 등 김치에 사용되는 양념은 생산지가 다양하다.

고춧가루는 중국산과 멕시코산이 주를 이룬다. 젓갈은 중국산과 태국산이 많고 마늘은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반면 가정용이 아닌 식당에서 사용되는 김치는 이러한 다국적 김치가 전체 유통량의 80%를 차지한다.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배추 무 양념까지 모두 중국산을 사용하는 중국산 완제품 김치가 나머지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