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안테나] '우한 폐렴에 여행·소비주 급락세' 외
우한 폐렴에 여행·소비주 급락세3개 백신 개발 참여 업체는 급등
뉴욕증시는 27일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여행주와 소비주가 크게 하락했다.
특히 항공주와 여행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항공주 지수는 델타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중심으로 3.3% 떨어졌다.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카지노 기업인 샌즈와 윈은 각각 6.8%, 8.1% 폭락했다.
델타·디즈니·나이키·스타벅스 ↓
아이노비오·클로락스·금값 ↑
여행 예약 전문 사이트 익스피디아, 크루즈 전문업체 카니발, 대형 호텔 체인업체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모두 최소 2.1% 이상 뒤로 후퇴했다.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 소비주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이키와 에스테 로더는 각각 3%와 5% 빠졌다. 애플과 나이키도 최소 1.8%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무기 임시 폐쇄 발표에 지난 금요일 장에서 1.49% 하락한 데 이어 27일에도 3% 이상 급락하며 135달러대로 내려왔다.
역시 우한과 인근 지역 매장 임시 폐쇄를 발표한 스타벅스와 맥도널드는 27일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타벅스는 지난 24일 1.83%에 이어 이날은 3.59%로 하락 폭을 더 키웠다.
반면 맥도널드는 24일 1.02% 하락에 이어 27일은 0.90%만 떨어져 비교적 선방했다.
이런 가운데 우한 폐렴 사태로 일부 소형 의약품 제조업체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아이노비오(Inovio), 모더나(Moderna), 노바백스(Novavax)는우한 폐렴 사태 확산 소식에 주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세 회사는 우한 폐렴의 발생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노비오는 27일에만 약 40% 폭등했다.
노바백스는 약 19%, 모더나는 약 9% 상승했다.
소독제품 업체 클로락스(Clorox) 주가도 이날 1% 넘게 올랐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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