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vs 조코비치, 테니스 '지존' 스매싱 맞대결
호주오픈 4강서 격돌

페더러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런(100위.미국)에게 3-2(6-3 2-6 2-6 7-610-8> 6-3)로 이겼다. 페더러는 4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세 차례 허용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3-6으로 뒤지는 등 한 포인트만 더 잃으면 탈락이 확정되는 매치 포인트 위기를 7차례나 넘겼다.
이번 대회 3회전에서도 존 밀먼(47위.호주)을 상대로 5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에서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연달아 6득점, 극적으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페더러는 이날도 거의 다 졌던 경기를 뒤집고 4강까지 진출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밀로시 라오니치(35위.캐나다)를 3-0(6-4 6-3 7-67-1>)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조코비치의 상대 라오니치는 8강전까지 서브 에이스 82개를 터뜨려 최다를 기록한 선수다. 이날도 조코비치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에서 18-4, 공격 성공 횟수 48-29로 압도했으나 실책에서 48-14로 4배 가까이 많았던 것이 패인이 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에선 26승 23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다.
최근 대결에서는 지난해 11월 니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페더러가 2-0(6-4 6-3)으로 이겼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2(7-67-5> 1-6 7-67-4> 4-6 13-12)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둘이 호주오픈에서 만난 것은 2016년 준결승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2016년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6-1 6-2 3-6 6-3)로 승리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준결승은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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