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출 영향으로 한미은행의 2019년 4분기 영업 실적이 대폭 줄었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순익은 308만 달러(주당 10센트)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9%,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75.1%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월가 전망치 주당 43센트와 비교해도 4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수치다.
은행 측은 지난 2분기에 발생한 3970만 달러(당시 4070만 달러였지만 2분기 이후 100만 달러 상환) 채권의 개인 담보에 대한 감정평가액 중 가장 적게 나온 금액을 기준으로 대손충당금 690만 달러를 추가로 비축했기 때문에 4분기 순익이 많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미 측은 2019년 10월 4070만 달러 규모의 대출 1건(건설융자 2800만 달러+비즈니스 융자 1270만 달러)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1570만 달러나 비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한미는 대출금의 절반이 넘는 2260만 달러를 대손충당금 비축에 사용했다.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서 지난해 총 순익은 2018년 5786만 달러의 56.7% 수준에 불과한 3278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결국 부실대출 1건으로 인해서 지난해 반년 순익이 사라진 셈이다.
자산, 대출, 예금 모두 성장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총자산 규모는 55억3818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정도 늘었다. 45억4873만 달러인 대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0.4% 줄었고 예금고도 46억9896만 달러로 2018년 4분기 대비 1.0% 역성장했다.
수익성 지표도 모두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32%로 전년 동기의 3.51%보다 0.19%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