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연방 정부 산하 메디케어 서비스 센터(CMS)가 처음으로 침술 치료를 메디케어 혜택에 포함하는 규정을 발표하면서 미국 한의학 역사에 기념비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본보 1월22일자 a-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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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가주를 비롯 8개 주에서는 침술에 대한 보험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메디케어 혜택에 포함되는 것은 최초다.
관계자들은 침술과 동양 의학의 효능을 주류 사회가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주한의사협회 케빈 김(사진) 회장에게 향후 침술 관련 메디케어의 전망과 한의학계의 반응에 대해 들어봤다.
- 침술에 대한 메디케어 혜택이 공식 승인됐다.
“역사적인 일이다. 최근에는 현역군인보험도 침술 치료를 혜택에 포함시켰다. 그간 가주한의사협회를 비롯해 여러 관계기관들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미국에서 한의학을 꽃피우기 위한 한의사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다.”
- 얼마나 많은 한인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그동안은 메디케어 파트 C(어드벤티지 플랜)를 통해 제한적인 혜택을 받았다. 그런데 기본 메디케어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수혜를 받은 한인들이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 침술 혜택이 ‘만성 요통’에 제한됐다.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만성 요통에 해당한다. 메디케어는 1년에 90일 동안 12회, 추가로 8회 등 총 20회 침술 치료를 허용한다. 침술에 대한 효과와 환자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제 첫발을 뗀 단계인 만큼 추후 다른 질환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 침술 치료 가장 효과 높은 질환은?
“오십견, 관절 등 근골격계질환과 삼차신경통, 두통 등 신경계 통증 완화와 근본적 치료에 탁월하다.”
-의료 행위 제공자 자격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
“무의미한 논란이다. CMS가 침술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칭한 의사, 임상전문간호사 등의 자격 조건은 침술 및 동양의학 인준위원회(ACAOM)가 인증한 학교에서 석사 혹은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다. 대부분 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은 ACAOM 가 인증한 학교 출신이며 이는 한의사 면허 시험시 자격 조건이기도 하다. 즉 대부분 한의사가 메디케어 침술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 혼란에 대한 걱정도 있다.
“아직 명확한 시행 세칙이 나오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침술사협회(ASA) 등은 점차 명확한 규정이 확립되면서 주류 사회에 침술과 한방 치료에 대해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내놓고 있다.”
- 가주한의사협회 추후 방향은?
“내달 29일 사우스베일로 한의대학에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메디케어뿐만 아니라 메디칼, PPO, HMO 등 보험 종류 및 청구 방법, 절차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한의원에서 할 수 있는 양방 진단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보험 관련 강의를 진행한다. 한의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CMS에서 자세한 시행 세칙이 공개되는 데로 일반 한인들을 상대로 한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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