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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여행] 화제의 등정

■7대륙 최고봉 오른 셀파

평생을 숙명처럼 남의 짐을 나르기만 하는 셀파(Sherpa)들은 등반에 관한한 세상 누구보다도 전문가들이다.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와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른 텐징 노르게이로 인해 셀파들의 존재가 사실상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히말라야 산맥의 고원지대인 네팔에 사는 이들은 티벳어로는 '동쪽의 사람들'이란 뜻. 태생적으로 고원이 익숙한 이들로 인해 사실상 에베레스트 등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저 먹고 살기에 바빠서 정상등정에는 욕심이 없는 듯 묵묵히 남의 짐만 나르며 살던 그들속에서 지난 달 영웅이 탄생했다.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주위만 맴돌던 락파 리타(사진) 셀파가 전 세계 7대륙의 최고봉을 완등한 것이다. 지난 2월 7일 아프리카 킬리만자로를 등정을 마무리하면서 전 세계 100여명 안팎의 '세븐 서미터'대열에 합류한 것.

이름이 말해 주듯이 그는 히말라야 고산족이다. 당연히 먹고 사느라 일찌기 등짐지는 포터에서 출발해 정상 셀파로 성장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2000년 미국의 가이드 회사(Alpine Ascents International)의 주선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7대륙 최고봉 완등의 꿈을 꾸게 된다.

지금도 일년에 두번 정도 북미의 등반가들을 이끌고 에베레스트로 향한다. 그는 에베레스트 다음으로 매킨리가 어려웠단다.

■50개주 최고봉 오른 교사

마이크 하우젠은 덴버의 중학교 8학년 과학선생이다. 지난 여름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하면서 그는 아이들에게 그가 올랐던 에베레스트와 알래스카 원정에 관한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아이들은 열광했다.

올해 초 그는 또 다른 얘깃거리를 선사했다. 미 50개 주의 최고봉들을 모두 오른 것이다. 그것도 기존 기록을 5일이나 앞당긴 45일 19시간이라는 최단시간의 기록을 세우고서 말이다.

먼저 알래스카의 매킨리를 오른 뒤 플로리다로 날아가서 SUV를 몰고 1만 5천마일을 달려서 48개주의 최고봉들을 올랐다. 그런 뒤 하와이로 날아가 마우나 키아를 오르는 것으로 완등의 새기록을 세웠다.

이미 에베레스트를 오른 경험이 있는 그에게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과 50개주 최고봉들을 오르는 것하고 어느 것이 힘드냐는 질문에 물리적으로 50개주 완등이 더 어렵다고 한다.

에베레스트에 버금가는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곳도 여러 군데라고. 그의 기록들은 웹사이트(coleman.com/coleman/5050)에서 상세히 볼 수 있다.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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