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 고지도 있는지 살펴보세요'…'독도전문가' 성신여대 박경 교수
Los Angeles
2009.03.12 19:04
'25만분의 1' 조선 전도 찾아, 구글 어스 오류 시정에 기여
2세들에 독도문제 소개해야
"25만분의 1 지도만 찾으면 일본 사람들이 꼼짝 못할텐데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인들이 발견하면 큰 힘이 될터니 열심히 찾아봐 주세요."
최근 성신여대 지리학과 박경 교수(조교수.사진)가 독도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서 LA를 방문했다. 그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결정적인 증거가 될 고지도들을 찾기 위해서 USC대학을 뒤졌다.
그는 1933년 일본군 참모본부에서 제작한 25만분의 1 조선 전도를 찾고 있다면서 앞부분에는 조선과 일본의 영역 표시가 제대로 돼 있는데 막상 세부지도가 없어서 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우연한 기회에 지도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오류를 찾아오던바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구글 어스에 320여개에 달하는 잘못된 지명을 지적 수정 조치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국가지리정보국(NGA)의 지명들이 잘못된 이유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지도를 미국이 노획한후 이를 그대로 데이터로 올린 탓이라고 설명하며 아직도 정확한 지명 찾기를 위해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왜곡에 가까운 오류는 언제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NGA에는 우리 지명을 1만6800여개나 잘못 표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박교수는 "아직도 한라산을 마운틴 오클랜드라고 표기된 지도가 많다"면서 "한인 한명 한명이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잃어버린 우리 지명을 다 찾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미주 한인들이 2세 등 자녀교육에도 가급적 독도 등 관련 스토리를 시간을 내서 제대로 소개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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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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