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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의 향기] 위대한 한민족

전달수 신부/성마리아 엘리자벳 성당

요즈음 어디를 가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는 감기를 앓는다고 말할 정도로 미국과 한국은 경제적으로 많은 연관을 맺고 있다.

그래도 우리의 경제는 많은 발전을 해왔다. 한 나라의 GNP가 2만 달러가 되었다면 상당한 수준이 아니겠는가? 이 정도로 만족하지 못하고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3만 달러는 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이 정도로만 살아도 과거에 비하면 수백배 잘 사는데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사실이다. 625 전쟁이후 GNP가 70 달러도 되지 않던 나라가 세계 경제 13위의 나라가 되었으니 부자가 되었다고 자랑하는 이들의 말도 일리가 있다. 더구나 전쟁 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필리핀이나 파키스탄에 학생들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 나라의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 우리나라로 오고 있으니 격세지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 민족은 이렇게 뛰어나다. 사실이다. 6400Km에 달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는 중국의 만리장성이 고구려를 두려워하여 축조되었다고 하니 위대한 민족임엔 틀림없다.

은근과 끈기를 바탕으로 한 국민의 근면성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고 불행하게도 하강일로로 치닫던 국운이 1985년에 끝나고 그 다음 해부터는 상승일로라고 주장하는 단체도 있다.

그들은 86년 아시아 올림픽과 88년 국제올림픽 개최에 이어 월드컵 유치와 4강까지 한 우리나라를 자랑하기도 한다. 사실이다. 우리 민족의 뛰어난 면은 서서히 국제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어 왔다.

지난 해 북경 올림픽만 해도 그렇다. 금메달 10개를 목표로 하여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13개를 따내어 200개국이 넘는 국제 사회에서 7위란 놀라운 성적을 일구어내었으니 국수주의자가 아닌 나 같은 사람이라도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긍지를 느끼며 자랑할 만하다고 본다.

최근에 접한 보도 중에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저 멀리 아프리카 북단의 이집트에서 크게 드러나 흐뭇한 마음 금할 길 없다. 건축 분야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집트에서 우리 기업이 놀라운 일을 해냈으니 더욱 더 우리의 우수성이 돋보인다. 이것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에 취직하려고 미국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장면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리고는 "기아 자동차 회사를 우리 마을에 오게 하신 예수님 감사합니다"라는 팻말을 세운 것을 보면 미국의 경제가 힘든 것만은 사실인 모양이다.

한편 우리의 국방력도 대단한 수준이다.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창군 63년만에 이지스함을 보유한 해군의 자부심은 대단하다고 한다. 현대과학의 총화라고 할 수 있는 이지스함!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현대전에서 세종대함 한 척이 우리 해군의 자부심을 한껏 고양시켜놓았으니 이를 수단으로 전쟁을 억제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도구는 없으리라.

이것만이 아니다. 우리의 뛰어난 IT 산업에 도전하려고 여러 나라가 합동작전을 편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또 한 번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감탄한다. 이 외에도 우수한 원자료 발전기 세계 제일의 조선사업 등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우뚝 솟아난 기적의 나라임을 증명하지 않는가?

여기에 우수한 우리의 글자가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으니 머지않은 장래에 국제용어로 인정받을 날이 오리라 기대해본다.

이런 물질적인 기적만이 아니다. 종교국가라고 할만큼 다양한 종교들이 우리의 전통적인 종교심과 부합되어 종교 대국으로 부상되고 있고 큰 갈등 없이 상호 공존하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뛰어난 장점이자 지혜로운 국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민족이므로 최근에 닥쳐온 경제 불황 정도는 적절히 대처하고 극복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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