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타임 개인 트레이너 이연주 씨 체질분석 거쳐 운동 프로그램 만들어 지도 배구 국가대표 경력…보디빌딩에도 도전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어요."
잘나가던 국가대표 배구선수에서 트레이너로 변신한 여자가 있다. 둘루스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 라이프 타임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이연주(42·사진)씨. 40대의 나이에도 군살하나 없는 탄력있는 몸매가 눈에 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시작한 배구의 매력에 빠져 한국국가대표와 실업팀 선수로 활약했다가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배구를 그만두게 됐다.
"1년 전 동네 피트니스 센터를 등록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내가 정말로 좋아하던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결국 답은 운동이었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해보자는 마음에 개인 트레이너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운동을 하면서 그 동안 쪘던 살도 25파운드나 빠졌다.
현재 이씨가 몸담고 있는 라이프 타임에서 이씨는 유일한 한인 트레이너다. 라이프 타임에 등록하러 갔다가 개인 트레이너로 채용된 것.
"면접만 3차까지, 이후 일주일의 연수기간 동안 테스트가 이어져요. 최종테스트까지 모두 통과해야만 라이프 타임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할 수 있어요."
젊은 트레이너 지망생들도 힘들어 포기하는 체력테스트를 통과하고 꿈을 이룬 이씨. 요즘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운동하면서 삶의 보람을 찾고 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의 함정에 빠져있어요. 잡지책과 인터넷에 떠도는 무성한 소문들과 막연한 정보에 의존해서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씨는 개인 트레이너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몸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질분석과 개인에 맞는 운동프로그램,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이어트에 운동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먹거리. 미국 트레이너와 달리 한국인의 식생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만의 한식 건강식단'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도 이씨만의 강점이다.
최근 이씨는 그룹 트레이닝을 시작해 고객들이 비용부담을 4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불경기에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4~5명이 그룹을 짜서 이씨와 함께 체계적인 운동을 배울 수 있다.
"운동은 중독되기 전까지는 혼자하면 정말 재미 없잖아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죠."
현재 이씨는 운동 중독상태다.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 지경. 그의 꿈은 내년에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트레이너에 도전했습니다. 내년에는 보디 빌더 대회에 출전해 제 자신에게 도전해 보고 싶어요." 그의 도전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