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19)가 LA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결전지인 LA에 도착한다. 김연아가 경기를 치르는 날은 27일(쇼트프로그램)과 28일(프리스케이팅)이다. 일주일이나 먼저 LA로 이동하는 이유는 경기가 열리는 스테이플스센터 메인링크 훈련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3위) 김연아는 올해 부상 방지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쓴 덕분에 컨디션이 아주 좋다.
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도전도 가능해 보인다.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시즌 시작부터 2월 말~3월 초에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오르도록 훈련해 왔다.
올해 2~3월 열리는 4대륙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내년 2월말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달 열린 4대륙 대회 때에도 김연아는 계획적인 훈련 덕에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승승장구했다. 지난 2년간 시즌 막바지인 세계선수권 때마다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던 그는 올해만큼은 부상 없이 링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회가 일주일 앞인 만큼 평소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가볍게 하는 대신 빙판 훈련 강도를 훨씬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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