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식당, 손님·직원 위생 강화에 총력전
'손 세정제·알코올 솜' 제공
전문가 "외식해도 괜찮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업소마다 위생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타운 내 한식당 ‘갯벌’ 직원이 손님에게 1회용 알코올솜을 제공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타운 내 한식당 ‘죽향’은 테이블마다 손 세정제를 올려뒀다. 죽향 김혜란 대표는 “코로나19 소식을 듣자마자 손 세정제를 대량으로 구비해 손님 테이블에 하나씩 올려뒀다”고 말했다. 서빙 직원에게는 플라스틱 마스크를 쓰게 해 침이 손님들에게 튀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갯벌’은 손님에게 주문받기 전 1회용 알코올 솜을 제공하고 있다. 손바닥 크기의 종이 포장지에 아이소프로필(Isopropyl)알코올 솜이 들어 있다. 아이소프로필알코올은 병원 또는 가정에서 응급 소독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물질이다. 갯벌 업주는 “우연히 알코올 솜에 대한 정보를 알게 돼 며칠 전부터 손님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회용인 데다 소독력도 뛰어난 것 같다며 반응이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가주한인외식업협회(KAFIA) 김용호 회장은 “손 씻기 포스터를 제작해 업소마다 배포 중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업소마다 손 세정제 비치는 물론, 자발적으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임 이사장 또한 “휴대용 소독제를 마련해 손님에게 나눠줄 계획을 하고 있다”며 “손은 물론 차 핸들 등에 뿌려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보건 전문가들은 "외식하는 것에 큰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음식 질병 전문가이자 미네소타 대학교 그레이그 헤드버그 교수는 “음식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단,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있으면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높아져 주의는 필요하다.
예방법으론 ▶손을 깨끗하게 씻고 기침 또는 코를 푸는 사람과 최소 3피트 이상 떨어질 것 ▶뷔페 이용 시 음식 담은 도구를 사용한 손으로 얼굴 만지지 말 것 ▶지역 보건국 또는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제공하는 최신 정보 확인 등이 권장됐다.
홍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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