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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 기회 살피며 보장성 비율 늘려라

하락장에서 은퇴연금 관리법

코로나19 공포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401(k)와개인은퇴연금(IRA) 등 가입자들도 비상이 걸렸다. 연일 계좌 밸런스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조바심을 부추기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젊을수록, 하락장에 대한 경험이 적을수록, 은퇴가 임박했을수록 불안감이 크겠지만 절대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제 시장이 안정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언젠가 안정되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은 수년에서 수십 년이나 남았다는 것이다.

투자 관련 로보 어드바이저 개발업체인 ‘베터먼트’의 애덤 그릴리시 디렉터는 “1993년부터 2013년까지 S&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9.2%였다”며 “매년 지수가 최고치였던 10일간을 빼도 연평균 수익률은 5.4%에 달했다”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증시투자를 지지했다.

은퇴 관련 투자는 장세가 아닌 시간에 투자하는 것으로 하락장일수록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CNBC는 은퇴계좌를 정리해본 경험이 있는 투자자 중 3분의 1가량은 ‘감정적인 결정을 내렸고 후회했다'고 전하며 약세장에서 본인 스스로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운용사와 협의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둘 것을 권했다.

또 CNBC는 조기인출이 손해인 점을 상기시키며 만약 59.5세가 되기 전에 투자금을 빼면 소득세와 더불어 10%의 페널티를 내야 하고, 불입금을 내면서 받았던 세금 혜택도 동시에 사라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향후 전략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제1원칙으로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주가가 내려가면 펀드의 유닛당 가격도 하락해 불입금의 규모가 같다면 더 싼 값에 더 많은 유닛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츠 파이낸셜의 브라이언 이 대표는 “다시 시장이 반등하면 유닛당 가격이 올라가고 저렴할 때 샀던 유닛의 투자금액은 시장 반등과 함께 수익률의 상승속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하락장세에서는 만약 여유가 있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불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과거에 다닌 회사의 401(k) 계좌를 그대로 갖고 있다면 IRA로 옮기는 편이 낫다. 벌금 없이 계좌를 옮겨 원하는 대로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만약 그대로 둘 경우 플랜 스폰서인 전 고용주가 관리조건을 변경해도 결정권이 없어 원하지 않는 결정을 따라야 하거나 관리비용 등의 부담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은퇴가 가까워졌다면 변동성 비율보다는 보장성 비율을 높여 그동안 모은 자금을 지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셀처 비즈니스 매니지먼트의 로브 셀처 대표는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공격보다는 방어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며 “운용사와 상의해 물가보다는 높지만, 원금은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투자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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