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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치우, 종료 3분 전 프리킥 결승골

북한전 16년 무승 한 풀이

김치우(26.FC 서울)가 대한민국을 살렸다. 김치우의 프리킥 한 방으로 한국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최대 고비를 넘어섰다.

두들겨도 열리지 않는 북한 골문. '또다시 비기는가' 싶던 후반 4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치우가 문전을 향해 감아 찼다.

강한 회전을 먹은 공은 일제히 점프한 북한 수비수들을 절묘하게 비켜 나가 왼쪽 골네트에 꽂혔다. 후반 33분 이근호와 교체 투입된 김치우가 남북한전 16년 무승 기록을 깨는 순간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선두를 달리던 북한을 1-0으로 꺾었다.

남북한전 승리는 1993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카타르 도하 3-0) 이후 16년 만이다. 3승2무(승점 11)가 된 한국은 3승1무2패의 북한(승점 10)을 제치고 B조 선두를 되찾았다.

한국은 시작하자마자 북한에 호된 공격을 당했다. 아크 정면으로 흘러나온 볼을 홍영조(로스토크)가 벼락같이 중거리슛 골키퍼 이운재(수원)가 몸을 날리며 간신히 쳐냈다.

후반 2분 한국은 또 한 차례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다. 이영표의 헤딩 미스로 살아나간 볼이 정대세의 헤딩슛으로 연결됐고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는 볼을 이운재가 간신히 걷어냈다. 한국은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던 후반 42분 기어코 김치우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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