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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석면 파동'이 거세다. 이달 초 베이비파우더에서 검출돼 문제 제기된 석면이 각종 화장품과 의약품, 풍선, 고무장갑, 콘돔 등에까지 각종 한국 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근심은 더해지고 있는 상태. 문제가 되고 있는 석면 함유 원료에 대해 알아봤다.
석면에 오염된 탈크(활석)를 사용한 화장품이 판매 금지됐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시간으로 6일 (주)로쎄앙이 제조한 '휘니시 훼이스 파우더'등 5개 제품이 덕산약품공업의 탈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덕산약품공업은 식약청이 1일 일부 베이비파우더 제조회사에 석면이 함유된 탈크를 공급했다고 발표한 업체다. 나머지 화장품 업체 중 문제의 탈크를 사용한 곳은 없었다.
식약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덕산약품공업에서 원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된 업체는 304개다. 이 중 100여 개는 제약업체며 나머지는 의료기기나 병.의원이다.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용 장갑을 들러붙지 않게 하거나 진액을 건조시키려는 목적으로 탈크를 사용한다. 식약청은 이들 업체에 탈크가 유통된 경로가 확인되는 대로 자진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유무영 과장은 "실제 약품이나 의료기기에 쓰는 탈크 양이 매우 적어 완제품의 유해성은 판단하기 어렵다"며 "약품은 당장 치료 중단 등의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유해하지 않은데도 판매 금지되면 환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6일 오전 국립독성과학원과 공동으로 1차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에서 "석면에 오염된 탈크에 대한 인체 유해성이 입증된 것이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 탈크 원료를 제조.수입하는 모든 업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덕산약품공업 외에 7개 업체의 원료에서 석면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탈크는 화장품과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식약청은 이 탈크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