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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 선원 풀려나…선장은 억류

Los Angeles

2009.04.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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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테이너선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8일 인도양 해상에서 소말리아 무장해적의 공격을 받고 한때 납치까지 됐다가 풀려났지만 선장은 해적의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덴마크 해운사 AP 몰러-머스크의 미국 자회사인 머스크 라인 소유인 화물선이 8일 오전 7시30분쯤 소말리아 에일항에서 445㎞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해적 4명에게 납치됐으나 선원 20명이 이들을 격퇴하고 배의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적들이 컨테이너선을 떠나면서 선장 리처드 필립스를 인질로 잡아갔고 선원들이 선장 구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원은 CNN과의 전화 통화에서 “해적 1명을 12시간 동안 붙잡고 있다가 풀어줬지만 해적들이 선장을 풀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선박이 해적에 의해 납치된 것은 20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 당국은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해 아덴만 해상에 투입된 전함들을 사고 해역에 긴급 파견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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