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등록금 인상 사상 최저

전국 주요 사립 대학들의 올 평균 등록금 인상분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사립대학교협회(NAICU)는 2009~10학년도 사립 대학 평균 등록금이 전년보다 4.2% 인상되는 데 그쳤다고 10일 밝혔다.

280개 사립 대학의 등록금을 매년 설문조사하고 있는 NAICU에 따르면 올 인상분은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72~73학년도 이후 37년만에 가장 낮은 인상분이다. 지난 10년 동안만 해도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은 연 평균 6%씩 오른 바 있다.

유례없이 낮은 올 등록금 인상분은 경기 침체로 더욱 무거워진 각 가정의 교육비 부담과 학생 정원 유지를 위한 대학들의 치열한 경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저 수준으로 인상된 등록금과는 달리 학자금 지원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조사 참여 대학들의 92%가 학자금 지원 예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평균 학자금 예산 인상분은 전년 대비 9.2%나 늘었다.

서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