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는 지난 7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플러싱문화예술위원회(FCCA) 창립 30주년 기념 만찬에 한식 후원업체로 선정돼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비롯해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 등 16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FCCA 최성우 대외사업 및 마케팅 담당관은 “이사회의 추천으로 아리수 식당을 선정했는 데 행사장에서 선보인 궁중요리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면서 “각계 인사들이 너무 너무 좋아했고 극찬했다”고 말했다.
최 담당관은 “FCCA는 매년 연례만찬을 열고 있다”면서 “내년 행사에도 아리수를 한식 후원업체로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도 아리수와 계속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궁중요리는 뉴욕 일원의 일반 한식당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이색 식단으로 아리수만의 특별 메뉴다. 기본적으로 신선로와 구절판·삼색전·사슬적·삼마소고기 양념말이 구이·수삼튀김·인삼 특갈비·참치대파구이·버섯탕·느타리버섯 두부간장 소스구이·궁중갈비찜·전복부추볶음·로스편채 등 약 20가지 음식이 나온다.
김종국 사장은 “처음 아리수를 개업할 때부터 타민족 고객을 겨냥한 메뉴 개발에 주력했다”면서 “어느 한식당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고급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궁중요리 컨셉트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아리수의 궁중요리는 크게 4가지 코스 요리로 나뉜다. A코스부터 D코스까지 선보이고 있으며 가장 규모가 작은 A코스에만도 12가지 음식이 나온다. D코스는 19가지 요리로 구성된 한 상이 차려진다.
김 대표는 “궁중요리는 맛 본 타민족 고객들은 깜짝 놀란다”며 “지금까지 한국음식하면 불고기와 비빔밥을 연상하던 타민족 고객들에겐 궁중요리는 그 자체가 신선한 상품이고 맛 또한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맛이기 때문에 한 번 찾았던 고객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고 했다.
아리수의 또 다른 특별함은 업소 내부에 음식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석 구이집임에도 불구하고 특수 환기 시스템으로 연기가 위로 올라오지 않고 굽는 즉시 환기통을 통해 빠져나간다. 따라서 옷에 고개 냄새가 배일 일이 없다. 이러한 요소 때문에 아리수는 손님을 접대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김 대표는 “우리 식당은 상견례 자리가 상당히 많다”고 했다. 고급스런 실내 분위기에 음식 냄새가 나지 않는 점 등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리수에는 최소 12~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연회실이 6개가 완비돼 있고 와인바도 갗주고 있다. 와인바는 6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특별 연회장으로 예약할 수도 있다.
또 스시바에는 일본인 스시맨이 정통 일식 요리를 선보인다. 김 사장은 “한국 식당들도 이제는 타민족을 공략할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