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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영재자녀의 심화학습 종류

Los Angeles

2009.04.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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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윤 박사/아주사 퍼시픽대학 교육학
▷케이스: 5학년인 민수는 매사에 자신의 일을 책임있게 잘하고 학교에서도 모든 과목에서 월등한 실력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에서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한번 오전 만 공부를 하기 때문에 만족감이 적어서 더욱 도전적인 학습을 원하고 있었다.

▷평가: 민수의 성적표와 선생님들의 코멘트 또한 민수와 잠시 대화를 한 결과로 다음과 같은 민수의 특성을 알게되었다.

- 영어/수학의 성적이 자신의 학년보다 1-2년을 앞서가면서 공부하고 있다. 특히 학원에서 수학은 7학년수준의 공부를 이미 끝내고 있었다.

- 집중력이 강하여 2-3시간의 공부나 일도 방해받지 않고 해낸다

- IQ 가 상위 0.3% 안에 들어가는 우수 영재 집단 (highly gifted) 수준에 있었다.

- 궁금한것이 많아서 질문이 많고 답을 얻지 못하면 자신이 답을 끝까지 찾으려고 노력한다.

- 친구들하고 함께 노는 시간이 적었다. 친구들이 동생들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민수는 아주 우수한 영재집단에 속하는 케이스였다. 특히 집중력이나 어떤 문제에 대한 궁금증과 그것을 해결하려는 동기부여가 남다르게 뛰어났다.

반면에 이러한 지식에 대한 욕구가 자신을 친구들하고 격리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친구들하고 놀더라도 동생들 같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자연히 친구들과의 거리도 멀어진 결과로 가장 친한 친구(Best Friend)가 없었다.

▷상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민수와 부모님께 주지시켜 드렸다.

1. 월반이나 속진

영재교육에서는 월반 (grade skipping) 이나 속진 (acceleration) 은 자주 사용되는 교육 방법이다.

월반이나 속진 학습은 학생이 자신의 학년이나 나이에 비하여 한 분야 이상의 과목이 뛰어나거나 혹은 매스터를 했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쿨릭 (Kulik) 이라는 교육심리학자는 속진학습 을 사용한 영재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서 높은 성취도를 이룬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월반은 한 학년이나 그 이상을 뛰어넘어서 상급클래스로 올라가는 방법이다. 반면에 속진은 2가지 방법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첫째 일반 클래스에서 영재성이 있는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별된 교과과정 (differentiated curriculum) 을 사용하여 진도를 빠르게 하는 경우이다.

둘째는 학생이 본인 학년수준의 특정 과목을 매스터 했을 경우 그 과목을 상급학년에 가서 수업을 택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한 두과목만 월반의 개념으로 이해되며 속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민수의 능력으로는 월반이나 속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으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학교에 따라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세한 문의가 필요하다.

2. 심화학습

여름방학기간을 통하여 지역의 대학이나 박물관등을 통하여 여러 형태의 심화학습을 권장하였다. 학교공부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기도 하지만 자신의 흥미도를 충족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 LA 지역의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 친구

친구들과의 관계를 좀더 활발하게 하도록 권면했다. 특별히 집에 친구들을 자주 초청하여 놀면서 게임도 할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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