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왔던 봉사, 나누는 삶 늘리겠다”
이상대 발·발목전문의


그는 “처음엔 늘 그랬듯이 사스나 메르스처럼 조금 떠들석하다가 가라 앉겠지 했는데 사태가 팬데믹으로 넘어가면서 마치 재난 영화 속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 들었다”며 “중국의 생화학 실험실 유출설도 있는데 혹시 인간의 교만으로 인해 앞으로 전파력과 치사율이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해 통제 불능의 상황이 닥쳐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 나름 사태이후의 변화를 예상했다.
“지금까지 운영해왔던 의료 시스템이 바뀔 것으로 전망해 봅니다. 전화 진료나 화상 원격진료로 불필요한 병원 왕래가 많이 줄어 들 것같습니다.”
“사람도 못만나고 야외활동도 없다보니 생각을 많이 했다”는 이 전문의는 “항상 일에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았는데 무엇이 내게 더 소중한 것인지, 쉬어가며 때로는 행동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개인적으로 50세에 50마일 산악자전거대회에 나가 완주했는데, 후년에는 환갑 기념으로 마라톤 완주나 스카이 다이빙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바쁘다고 봉사를 미뤄왔다”며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더불어 나누는 삶을 늘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읽은 책이나 영화의 리스트는.
캐나다 시트콤 킴스컨베니언스(Kim’s Convenience)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캐나다 CBC에서 방영중인 드라마로 토론토 한인사회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민 가정의 얘기를 그렸다. 특히 주인공 영어 액센트가 나 자신을 보는 것같아 많이 웃는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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