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티켓' 케빈 가넷(33)이 정규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를 위해 남은 정규시즌 두 경기에서 케빈 가넷을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가넷은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 불참하고 오는 18일 열리는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맞춰 코트에 복귀한다. 닥 리버스 보스턴 감독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케빈을 기용해봤자 득될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가넷은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지난 7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넷은 최근 무릎이 회복했지만 부상재발을 우려해 기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을 거머쥐었던 보스턴은 현재 60승20패를 마크하며 동부 2위를 확정시켰다.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76ers와 맞붙게 됐다. 지난 시즌에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가넷은 올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5.8점 8.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데뷔 때 올렸던 10.4점 이후 최저였고 리바운드 역시 프로 2년차였던 1996-97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올려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