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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금고’ 가주, 연방정부에 SOS

Los Angeles

2020.05.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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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4800만달러 실업수당 지원금 신청
캘리포니아가 연방정부로부터 실업수당(UI) 지원금을 신청한 첫번째 주가 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4일 “개빈 뉴섬 가주 지사가 재무부에 원조 요청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대량 실직이 이어지는 가주는 이번에 3억4800만달러를 융자받게 됐다. 이 액수는 매주 1인당 600달러의 추가 수당 지원이 포함된 것이다. 이에따라 가주 실업자는 월급 규모에 따라 기존의 주당 한도액 450달러를 포함, 최대 1050달러(한달 4200달러)까지 수령할수 있다.

3월 이후 전국에서 300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UI를 신청했으며 가주는 37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가주의 실업수당 펀드 규모는 19억달러로 알려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가주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펀드 액수로 1년동안 실업수당 지불을 꾸준히 이행할수 없는 20개 취약한 주 가운데 하나로 판명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에 이어 일리노이ㆍ코네티컷 등도 연방정부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의 UI 지급 요청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으며 주지사 판단으로 결정된다. 가주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정부 융자를 받았으며 몇년에 걸쳐 이를 완납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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