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디산 실종 김 목사 수색 중단 아쉬워
재미대한산악연맹 오석환 회장


오 회장은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부도덕함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인간의 오만함과 자만, 비양심으로 인해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예전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꺼릴 것”이라며 “서로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테니 이전으로 가려면 1~2년은 걸릴 것같다”고 전망했다.
-무엇을 배웠나.
리더십이나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각국 국민들 의식 수준도 판별해 볼 수 있는 계기였다.
-가장 실망한 것은.
비양심적인 리더들과 사재기, 남을 배려하지 않는 민낯의 시민들을 직접 봤다.
-읽은 책이나 영화는.
아내와 같은 간호사인 수필가 하정아씨의 ‘Grace Period’와 새로운 힘을 얻은 릭 워렌의 ‘회복으로 가는 길’을 읽었다.
-행정명령 전에 발디산에 올랐다.
재미 대한 산악 연맹은 지난 3월23일 발디산에서 실종된 김광선 목사를 찾으러 수색대를 꾸려 참가했었다. 그러나 26일 수색대가 하산한 후 다음날 LA시장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구조대와 헬기 수색이 중단돼 더 이상 수색에 나설 수가 없었다. 지금도 안타까운 마음이다.
-산악안전에 관한 교육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사태가 진정되면 한인 산악회와 하이커들을 대상으로 ‘산악 안전’에 관한 교육을 갖겠다. 한국같이 산악 구조대를 만들어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구상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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