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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메이커] 딕 체니 전 부통령…'고문 메모' 공개에 발끈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의 대표적 '네오콘'으로 꼽히는 딕 체니 전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정부가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 심문기법 공개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체니는 21일 팍스TV와 가진 회견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합법적 고문 메모만 공개하고 공화당 정권이 이룩한 성과를 보여주는 메모는 공개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심문을 통해 우리가 적들로부터 얻은 것이 무엇이고 국가를 위한 결과물이 어떤 것인지 CIA의 모든 구체적 메모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체니는 이어 "현 정부가 전임자의 과오를 찾아 비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리셋(재설정) 외교'로 이란.베네수엘라.쿠바에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오바마에 대해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체니는 "우리의 적들이 허약한 대통령을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그에 따른 이익만을 취할 것"이라며 "미국이 너무 많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훈수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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