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당기 순손실이 각각 6920억ㆍ549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1분기 절반 이상 개점휴업하고 외화 부채가 많은 업계 특성상 환율 상승이 이어지며 손실이 더 늘었다.
저비용 항공사(LCC) 역시 큰 폭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15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5곳 중 이익을 낸 곳은 없었다. 드렇지만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로 퍼진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나쁜 사상 최악을 보일 전망이다.
업계 1위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3조415억원) 대비 22.7%(6892억원) 줄어든 2조3523억원에 머물렀다. 여객 매출의 94%를 차지하는 국제선 운항률이 10%대로 떨어지며 56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지난해 1분기(영업이익 2384억원) 대비 적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