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사진)이 1802년 이날 별세했다. 당시는 ‘퍼스트레이디’라는 호칭이 없어 대통령 부인 정도로 불렸다. 버지니아주 명문가 대니얼 파크 커스티스와 결혼했지만 사별한 후 1757년 조지 워싱턴과 재혼했다. 사별한 남편으로부터 막대한 농지를 물려 받았다. 우연히도 마사가 전 남편과 살았던 대저택의 이름이 ‘백악관’이었다.
대통령 부인이 된 뒤에는 외교인사들과 정부관리들을 초청해 접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됐다.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인자함과 따뜻함으로 명성이 높았다.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서 워싱턴 부부는 마운트 버논으로 갔고 그곳에서 70세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마사 워싱턴은 마운트 버논의 남편 옆에 마련된 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