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ne Influenza···스포츠계도 '돼지 독감' 공포
텅빈 경기장…스포츠계 잇달아 대회 취소
월드컵 예선 연기…LPGA·태권도도 피해
멕시코가 돼지독감의 진원지인데다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어 선수와 팬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내려진 조치다.
오는 10월 나이지리아에서 개막하는 FIFA U-17 월드컵 지역예선을 겸해 치러진 이 대회에는 조별리그를 거쳐 멕시코와 미국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4팀이 준결승에 올라있다.
4팀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해 이미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준결승 이후 일정이 취소돼 대회 챔피언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북중미 지역 클럽대항전인 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크루스 아줄-아틀란테(이상 멕시코) 경기도 개최 날짜가 연기됐다. 29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단 5월12일로 미뤄졌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또 지난 주말 경기 가운데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열린 세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도록 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전 경기를 관중 없이 열기로 했다.
태권도도 피해를 봤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다음달 1일부터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09 월드태권도투어 멕시코' 이벤트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WTF 관계자는 "멕시코 전역에서 대규모 관중이 운집할 수 있는 행사를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들었다. 현지 교민회 측과 접촉한 결과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골프도 마찬가지. 특히 발병지인 멕시코에 다녀온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도 피 검사를 받는 등 불안에 떨었다.
24일부터 나흘간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투어 코로나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 38명이 출전했는데 모렐리아는 돼지독감 피해가 심한 멕시코시티로부터 서쪽으로 300㎞ 떨어져 있다.
골프닷컴은 "제인 박이 3라운드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제인 박은 복통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물갈이' 때문인지 인플루엔자 증세인지 확인되지 않아 공포에 떨었다.
28일 그의 에이전트는 "제인 박이 머리가 어지럽고 손발이 떨린다고 호소해 걱정했는데 미국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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