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비상사태] 카운티 보건국장 'LA 주민 감염도 시간문제'
증세 의심 환자 속출…검사결과 촉각
샌디에이고 등 사립학교 3곳 휴교
조나선 필딩 LA카운티 보건국장은 29일 "카운티의 크기와 발생지역인 멕시코와의 근접성을 등을 감안할 때 LA 주민의 감염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LA지역 확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 현재 가주에서는 14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나 이중 LA나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아직 없다.
그러나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계속 속출하고 있다.
이날 캘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은 재학생중 한명이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학교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26일부터 감기증세를 보여 다음날 의사를 찾아갔으며 현재 격리된 상태에서 회복중이다. 감염 여부 검사 결과에는 이틀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28일에도 감염 의심 환자 4명이 보고된 바 있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가주 보건당국은 각 학교에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각 휴교할 것을 주문했다.
마크 호튼 가주보건국장은 "학교측은 재학생이 돼지 독감에 감염됐거나 강하게 의심된다면 최소 1주일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주내에서는 새크라멘토와 샌디에이고 클레어몬트 등에서 최소 3개 사립학교가 휴교한 상태다. 29일 학생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새크라멘토의 가톨릭 학교는 한주 동안 임시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샌디에이고의 크라이스트 코너스톤 아카데미도 28일 교사 6명이 돼지 독감 증세를 보임에 따라 휴교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내에서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는 아직까지 없다. LAUSD측은 현재 600명 이상의 학교 간호사들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