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돼지독감' 사망…미국 내 감염환자 91명으로 늘어
텍사스서 멕시코 국적 23개월된 유아 숨져
특히 LA지역 감염이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경고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은 질병경보 수준을 현 4단계에서 5단계로 격상시켰다. 반면 '돼지독감' 백신은 9월에나 공급될 것으로 전망돼 돼지독감 피해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 텍사스에서 생후 23개월된 멕시코 국적 유아가 '돼지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유아는 멕시코에서 감염된 뒤 치료차 텍사스에 왔다가 숨졌다.
가주에서는 실리콘밸리 샌호세에서 1명이 추가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주내 감염환자 수는 14명으로 늘었다. 미국내 감염환자수도 29일 현재 10개주에서 91명으로 증가했다.
감염이 보고된 주는 가주 14명을 비롯해 뉴욕 51명 텍사스 16명 캔자스 매사추세츠 미시간 각 2명 애리조나 인디애나 네바다 오하이오 각 1명 등이다.
가주를 비롯한 뉴욕과 텍사스 등 3개주는 5월11일까지 모든 공립 고등학교의 체육과 학력 경시대회를 연기했다.
LA카운티 보건국도 LA지역 감염 환자 출현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CDC는 백신개발과 관련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으로는 돼지 독감을 예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돼지 독감 백신은 9월까지는 공급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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