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망자 발생…미국 내 ‘돼지 플루’ 감염 확산
텍사스 방문 멕시코 아기…한인 내과·약국 문의 쇄도
토마스 프리던 시 보건국장은 이날 “확진 환자 51명 모두가 회복중”이라며 "생후 19개월인 아기와 젊은 여성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 데인 뉴욕주 보건국장은 서폭·오렌지·코틀랜드 카운티에서도 SI 의심환자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I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들로 인해 뉴욕시는 물론 인근 주에서도 휴교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퀸즈에 이어 브루클린의 가톨릭 학교 2곳이 휴교했다. 브루클린교구 대변인 키에란 해링턴 신부는 “부쉬윅의 세인트브리지드 학교와 마린파크의 굿셰퍼드 학교가 오는 2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며 “세인트브리지드 학교에는 SI에 걸린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퀸즈 세인트프랜시스 고교 학생들의 형제·자매가 많이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어센션스쿨도 SI 감염이 의심돼 이 학교 학부모들은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고 있다.
커네티컷주 학교 2곳도 휴교했다. 이스트하담의 두 학생이 최근 여행을 다녀온 후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라스 딘 중학교의 한 직원이 최근 멕시코에서 여행온 후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한편 연방 보건당국은 이날 텍사스에서 생후 23개월된 멕시코 국적의 유아가 SI로 인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망한 유아는 SI에 감염된 후 치료를 위해 가족과 함께 텍사스 휴스턴으로 왔다가 치료중 사망했다.
현재까지 뉴욕 51명을 비롯해 텍사스 16명, 캘리포니아 14명, 캔자스·매사추세츠·미시간 각각 2명, 애리조나·인디애나·네바다·오하이오 각각 1명 등 10개주에서 91명의 환자가 확인된 상태다. 추가로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SI 공포가 확산되면서 한인들도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주요 한인 밀집지역의 병원과 약국에는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김세진 내과 전문의는 “평소보다 환자가 20% 이상 늘었는데 대부분 ‘돼지 독감’ 여부를 묻는 경우”라며 “앨러지와 차이점이나 예방 백신 유무 등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안준용·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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